봄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 3월에 주말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매화꽃이 활짝 피는 경남 양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던 원동매화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다음 달 11~12일 이틀간 봄 대표 축제인 원동매화축제를 원동면 주말장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 주제는 ‘원동매혹’(원동 매(梅)화에 혹(惑)하다)이다.
양산시 원동면은 매화로 유명하다. 낙동강 경부선 철길을 따라 심은 매화나무가 원동역을 중심으로 매년 3월 만개해 장관을 자아낸다. 강변을 따라 달리는 기차를 배경으로 활짝 핀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원동면이 전국에서 유일하다시피 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시는 상춘객들이 원동 매화 매력을 한껏 느끼도록 매화 군락지로 유명한 원동역과 주변 주말장터 일대를 볼거리, 체험거리가 넘치는 축제장으로 꾸민다.
체험 프로그램은 포토존, 거리 초크아트, 골드보이(불타는 트롯맨 명도) 마임공연, 옴미버스마술쇼, 라이브무대 원동홈쇼핑 등 행사프로그램과 딸기모종 화분심기, 누구나피아노버스킹, 에코컵 만들기, 매화초콜릿 만들기가 있다.
참여 프로그램은 먹거리촌, 특산물 판매부스, 원동의 어제와 오늘 전시, 주민자치위원이 꾸미는 캘리그래피, 액세서리, 도자기 전시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선보인다.
시는 원동역 열차 증편, 임시주차장 확보, 축제장 주위 셔틀버스 운행, 화장실 추가 설치를 통해 쾌적한 축제장으로 이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교통통제와 행사장 내에도 추가인력을 배치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4년 만에 개최되는 원동매화축제에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매화를 통한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