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의회가 기존 15년(형사소송이 시작되면 10년)이었던 여성 살해죄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검찰이 언제든 관련 혐의를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법안은 전체 84명 의원 중 76명의 압도적 찬성표를 받아 통과됐다. 엘살바도르 집권당인 ‘새로운 생각’의 마르셀라 피네다 의원은 법안 통과를 환영하며 “2018년에만 225명의 여성이 살해당했으나 이전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만 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 건수는 158건에 이른다고 외신은 전했다.
엘살바도르 형법은 여성 살해죄를 20년에서 35년 사이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죄질이 불량한 경우 50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