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들의 올해 1학기 등록금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학들이 카드를 통한 등록금 납부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1%대인 카드 수수료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30% 수준이었던 대학들의 등록금 카드 납부비율이 올해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2022년도 2학기 등록금 카드 납부 대학교는 총 123곳으로 고등교육법상 공시대상 대학 394곳의 31.2%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수조사를 하지는 않아 얼마큼의 변화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진행 중인 1학기 등록금 접수에서도 지난해 2학기 대비 큰 변화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학들이 카드로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약 1.44∼1.66%인 현행 카드 수수료 부담 때문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카드사는 대학등록금 카드 수납 실적이 적은 이유에 대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 거부감으로 등록금 수납 활성화 저조’(신한카드), ‘학교에서 등록금 카드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로 부정적 입장을 보인다’(삼성카드) 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