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2-23 21:37:14
기사수정 2023-02-23 21:37:14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이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불법 발사와 20일 이어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어느 곳으로든 핵무기를 보낼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모든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고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전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또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현재 존재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폐기하고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기타 특수한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EU는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EU는 일본 및 한국과의 완전한 연대를 표명한다”며 “한반도의 CVID를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의미 있는 외교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