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7명 “한일관계 개선 필요”… 일본 호감도는 10점 중 5.7점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71%가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7점으로 나타났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에 대해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60%에 육박했는데, “악화”보다는 “개선됐다”는 응답이 좀더 많았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청년세대 6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관계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청년세대의 71%(20대 73.1%, 30대 68.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6∼21일 20대 331명, 30대 295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58.0%)는 의견이 많았으나, 개선(22.2%)을 응답한 비율이 악화(19.8%)를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전경련은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국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확대(45.4%)’가 가장 많았다. 경제적 이유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인데, 이어 ‘상호협력을 통한 중국의 부상 견제(18.2%)’, ‘필요한 이유를 못 느낌(16.4%), ‘북핵 대응 등 동북아 안보협력 강화(13.3%)’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세대의 일본에 대한 인상은 긍정이 부정의 2배이상 많았다.

 

일본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의 42.3%(20대 44.7%, 30대 39.7%)로 부정적 인상 17.4%(20대 14.3%, 30대 21.0%)보다 2.4배나 높았다.

 

응답자 중 51.3%(20대 43.3%, 30대 60.2%)가 일본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일본 방문 목적으로는 ‘관광·여행’이 96.4%(20대 96.0%, 30대 96.8%)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51.3%(20대 49.9% 30대 52.9%)는 “일본 방문 등 교류가 한일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세대의 일본에 대해 호감도는 5.7점(10점 만점)으로 평균 이상의 호감도를 보였다.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사안으로 ‘한일 상호 공통의 역사 인식 조성 노력(41.6%)’, ‘양국 경제·산업 분야 협력 강화(32.0%)’ 등의 응답이 있었다.

청년세대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과거보다 미래가치를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 과거(45.6%) 보다는 미래(54.4%)에 방점을 뒀다.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미래를 추구하면서 과거사 문제는 장기적 관점으로 풀어야 한다(48.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최근 거론되는 제3자 대위변제 방안(양국 민간 및 기업이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으로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청년세대의 절반 이상이(52.4%) “관련 방안 추진 시 한일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는 49.1%, 30대는 56.2%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응답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일본여행 등 양국 교류가 많아지면서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부정적 인상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세대의 양국관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는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