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소비 촉진·농가 돕기 일환 3월 3일 청계광장서 반값 판매 한돈몰·인증점서도 대대적 할인 대형마트서도 최대 50% 행사
오는 3월3일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한돈자조금이 전국에서 역대급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친다. 전국 대형마트에서 일부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
27일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삼겹살데이는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월3일에 삼겹살을 먹는 날로 정한 것에서 시작돼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올해 한돈 농가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23년 한돈 농가 평균 생산비는 ㎏당 5435원으로 조사됐지만, 산지 가격은 이달 현재 4321원으로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침체된 한돈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도 살리기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삼겹살데이 당일에는 서울 청계천 앞 광장에서, 다음달 3∼4일에는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우리돼지 한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전국 약 500개 한돈 인증점에서도 다음달 6일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음식점에서는 한돈 주메뉴 1인분당 3000원 할인, 식육점은 삼겹살·목살 부위를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돈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에서도 다음달 10일까지(평일 한정) 한돈 삼겹살 세트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총 4500세트 판매한다.
전국 대형마트 및 유통판매점도 삼겹살데이 행사에 함께 참여해 한돈 삼겹살과 목심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GS더프레시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약 40% 이상 할인 판매한다. 탑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20%, 이마트는 다음달 1∼5일 40%, 홈플러스는 다음달 1∼8일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및 양돈 농협마트는 다음달 2∼5일 20% 이상 할인행사를 편다.
삼겹살데이를 맞아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행사도 열린다. 다음달 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삼겹살은 오직, 한돈. 우리 동네 한돈 자랑’이라는 소비자참여형 이벤트에서는 우리 동네 숨은 한돈 맛집을 찾아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지역상인·소비자가 함께 삼겹살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4월30일까지 한돈 영수증 인증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한돈농가뿐 아니라 소비자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온 국민이 한돈을 즐기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삼겹살데이를 준비했다”며 “약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삼겹살데이 캠페인을 통해 국민 모두가 우리돼지 한돈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