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들 “재외동포청은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이 최적지”

충남 천안시민들이 정부가 신설하는 재외동포청 천안 유치전을 시작했다.

 

재외동포청천안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강동복)는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 천안 신설’을 주장했다.

 

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천안은 재외동포들이 잠들어 있는 ‘망향의동산’이 위치해 있고,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재외동포청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천안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애국열사와 이동녕, 조병옥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며 정체성 측면에서도 재외동포청이 위치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는 논리를 폈다.

재외동포청 천안유치추진위원회 강동복(오른쪽 네번째)위원장과 권기선(오른쪽 세번째)전 부산경찰청장, 최민기(왼쪽 네번째)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이 2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통·지리학적 잇점도 설명했다. 천안은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이 1시간 거리에 있고 전국 어디라고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재외동포나 가족들이 접근하기 가장 좋은 것이다는 것이다.

 

재외동포청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 행사를 갖는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의 재외동포 정책 행정 분야와 재외동포재단을 통합해 전담하는 정부 기관이다. 정부조직법안은 윤석열 정부 출범 9개월여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달 2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오늘 윤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지면 재외동포청 신설은 빠른 속도로 추진되게 된다.“

 

재외동포청천안유치추진위원회는 정도의 천안시의회 의장과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지역정치계와 10여개의 시민사회사회단체가 참여했다. 기자회견과 함께 천안유치 서명운동을 시작한 추진위는 참여 기관단체를 확대하면서 재외동포청 유치를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