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에 비해 훈격 낮다” 지적에 보훈처, 7일 관련 회의 열기로 “추가 확인 공적까지 종합평가”
최재형(사진), 나철, 이회영 등 독립유공자들이 기존에 받은 포상 훈격을 놓고 재평가가 이뤄진다. 세운 공적에 비춰 포상 훈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5일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꾸려 7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명섭 연세대 교수, 김종민 변호사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이회영 선생 손자인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상옥 의사 외손자인 김세원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이사, 김좌진 장군 손녀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 등이 자문으로 참여한다.
그간 독립유공자 포상 훈격을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대표적 유공자는 김상옥(1962년 대통령장), 박상진(1963년 독립장), 이상룡(1962년 독립장), 이회영(〃), 최재형(〃), 나철(〃) 선생 등이다.
현행 상훈법상 동일한 공적에 대해 훈·포장을 중복 수여할 수 없어 새롭게 공적이 드러나도 재평가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포상 이후 추가 확인된 공적까지 종합적으로 다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