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랜드마크 ‘박물관·도서관’…열린 공간에 자연·도시 어우러져

인천시 서구 북부에 조성 중인 검단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박물관·도서관이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열린 문화공간이자 도시·자연이 만나는 곳으로 선보인다. iH(인천도시공사)는 검단박물관·도서관 복합문화시설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소통의 풍경(Communication-Scape)’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운생동건축사사무소㈜(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 컨소시엄의 이번 당선작은 인천의 자연·역사·도시·예술·문화교육을 아우르는 문화네트워크를 제시한다. 전시 열람과 아카이브 및 공원 기능의 결합을 제안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도시와 호수공원 사이의 변화하는 볼륨, 스케일을 내·외부 공간들로 연결하는 도시적·건축적 방식이 유려하다고 평가했다. 거대한 지붕 아래 프로그램과 유물을 다층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 세밀하게 융합됐다고 봤다. 향후 시민들의 일상생활 일부로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모에는 15개국의 70개 작품이 접수됐다. 2등 건축공방 컨소시엄(한국·프랑스), 3등 ㈜엠에이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한국·폴란드) 등이 명단에 올랐다. iH 측은 20일부터 5일간 시청 본관 로비에서 당선작과 입상작·가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3호 문화공원 내에 들어설 박물관·도서관은 사업비 1200억원, 연면적 2만5720㎡ 규모로 추정된다. 도서관은 시비 449억원을 들여 추진하며 iH가 대행해 짓는다. 박물관의 경우 i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자이고 iH 주관으로 건립 뒤 시에 무상 귀속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