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한국인의 유별난 명품 사랑 이유를 ‘삶에 대한 만족감 결여’에서 찾기도 한다.
젊은 층의 명품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해 경직된 한국 사회 계층 구조에 대한 절망이 명품 소비로 분출된다는 지적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보도에서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이 325달러(약 42만원)로 미국인(280달러), 중국인(55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 원인을 집값 급등에 따른 주택 소유자들의 도취감과 주택 매입을 포기한 젊은이들의 고가품 대체 소비에서 찾았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집착으로까지 보이는 (한국인의) 명품 선호는 인생의 만족감 결여를 보상하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졸자 빈곤율, 가장 심각한 실업률, 경직된 계층 구조로 사회적 지위 상승이 어려워진 한국의 젊은이들이 명품이나 가짜 명품을 소비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명품 생산국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전국지 일 솔레 24 오레는 한국이 세계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났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과 명품 브랜드의 협업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액은 2021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며 “가죽제품, 신발, 의류, 보석류 등 패션 관련 제품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