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23·왼쪽 사진)씨의 첫 공판이 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외 1명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사건 당시 김씨와 함께 있던 20대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당시 신사동 등 일대가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돼 주변 상권까지 피해를 입었고, 김씨 측은 이후 피해 본 상점들을 찾아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김씨는 경찰의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을 거부해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사고 후 공개한 자필 사과문(오른쪽 사진)에서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적극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같은해 6월28일 김씨를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약 6개월여만에 김씨를 불구속 기소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