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학영 취업청탁 의혹' CJ대한통운·한국복합물류 압수수색

이학영 의원 지역구에 한국복합물류 소재
前시장과 함께 취업청탁 혐의로 수사받아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취업청탁 혐의와 관련해 CJ대한통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CJ대한통운과 한국복합물류 및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경기 군포)에 있는 한국복합물류(CJ그룹 계열사)에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과 그의 비서실장 등도 취업청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의원과 가까운 이들이 한국복합물류에서 근무하면서 상당한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당시 한국복합물류는 센터 이전이라는 현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과 한 전 시장 등이 지역 현안 해결을 대가로 취업을 청탁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군포시 사무실과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 달 15일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 B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국회 소통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한 전 시장은 지난달 17일, 한 전 시장의 전 비서실장은 지난달 17일과 2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 분석을 마치면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복합물류 취업특혜 논란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관련해 먼저 불거졌다. 이 전 총장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도움을 받아 고문직에 취업한 뒤, 별다른 업무 없이 1억여원의 임금을 받아갔다는 의혹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