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사기에 연루돼 조사받던 전남 무안군 한 농협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군 소재 한 농협 창고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50대 직원 A씨를 동료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를 포함한 지역 농협 임직원 4명은 지난해 7월 농협 소유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 농산물을 더 가져다 두는 수법으로 2억7000여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2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A씨는 추가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수사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