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 편입’ 앞두고 막판 준비 박차

7월 예정… 대구시·교육청 작업 속도
군위군민 시민안전 보험 가입 추진
복지사업·학군 조정 등 정책 드라이브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7월로 예정된 ‘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예산 1500만원을 들여 군위 군민도 대구 시민과 같은 조건의 시민안전보험 추가 가입을 추진한다. 군위 군민도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해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본 경우 이를 보상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위군 복지사업 지원책도 내놨다. 기존에 군이 추진하는 생계급여나 기초연금 등 국비·도비 매칭 77개 복지사업이 대구시 편입에 따라 축소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 군이 시행하지 않는 화장지원금도 추가로 지원한다.

‘농어촌버스 운송사업 유지’에 대해서는 군 지역 주민 불편 사항을 감안해 편입 후에도 11대의 기존 농어촌버스가 운행되도록 국토교통부에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한다. 7월부터는 대구 칠곡경북대병원과 군위터미널을 오가는 급행버스(5대) 노선도 신설 운행하기로 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대구에서 운행 중인 나드리콜 운행 차량 대수를 4대에서 6대로 늘리고, 군위군 개인택시 29대를 콜택시로 지정 배치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행한다. 대구시와 군위군의 다른 상수도요금 부과 체계도 2025년까지 이원 체제로 운영하되 2026년부터는 통합하기로 했다.

군위 지역 학군도 대구로 편입돼 조정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은 20개인 취학 권역에 군위군 8개를 더해 28개 권역으로 조정하고, 초등학교는 현재 통학 구역을 유지한다. 기존 13개 학교군·3개 중학구인 중학교는 군위군 내 입학 배정 권역인 5개 중학구(군위·효령·부계·우보·의흥)가 추가돼 13개 학교군·8개 중학구로 조정된다. 고등학교는 지리와 교통 여건 등을 감안해 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가창면과 같은 1학군으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군위군 중학생은 대구 지역 추첨 배정고를 포함해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