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父, 10년 가까이 박상아·유흥업소女와 외도. 친모는 암 수술 여러번”

우원씨 SNS서 아버지 전재용씨와 결혼 전 박상아 불륜관계였다고 폭로...
우원씨는 전 前 대통령 차남 재용씨와 두번째 부인 최모씨 사이서 태어난 차남
새어머니 박상아씨에 대해 "학자금 대출 도와달라 했지만 '더 이상 엮이기 싫다'며 거절" 주장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왼쪽 사진 가운데)의 손자인 전우원(오른쪽 사진)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아버지 전재용씨가 탤런트 박상아씨와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자신의 친어머니가 무척 힘들어했고 결국 암까지 걸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두환 일가에 대한 비리, 자신과 알고 지냈던 지인들, 심지어 친형의 마약 범죄까지 언급했던 전씨는 '폭로' 이유를 묻는 언론사의 질문에 "극단적 선택 후 열흘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신 앞에서 얼마나 창피한 존재인지, 죄인이 도망갈 곳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 후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전씨의 아버지 전재용씨는 3번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는 자녀를 두지 않았으며,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아들 두명을, 세번째 부인 박상아씨와 사이에서 딸 두명을 뒀다. 이중 전우원씨는 두번째 부인 최모가 낳은 차남이다.

 

세번째 부인 박씨는 1995년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바 있다. 그는 방송과 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도중인 2003년 무렵 전재용씨를 만나면서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전우원씨는 15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친아버지인 전재용씨(59)의 외도 문제로 집안이 엉망진창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우원씨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10년 가까이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박상아씨와 바람을 피웠고 유흥업소에서 이 여자, 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외도를 했다"고 아버지의 치부를 드러냈다.

 

이어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때문에 병이 들었고 암수술을 여러 번 했다"며 "어머님이 아프셔서 제 삶이 없어졌다"고 해 원망의 뿌리가 어디인지 알게 했다.

 

"제 친어머니는 피해자"라고 강조한 전우원씨는 "박상아씨에게 학자금 대출을 도와달라고 했지만 '더 이상 엮이기 싫다'며 모든 도움을 거절했다”며 “그러면서 그분(박상아)은 자신의 딸들의 행복을 보장했고 한국의 사립학교에 다니게 하다가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전우원씨는 "이분(박상아)도 살면서 얼마나 고통이 많았을까”라며“남다른 집안에서 태어난 아버지도 고통이 많았을 것이기에 아들로서는 용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제가 아끼는 소중한 아이들과 약자들을 신경쓰지 않는 괴수들"이라고 분노했다.

 

아울러 아버지 전재용씨가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같이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자신의 폭로를 정신적 문제로 돌리려고 했다며 "제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이 걱정되신 분들이 제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을 때 전화 한통 없었다"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짓말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