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자체 첫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구축

출 지원… 지역 中企 80곳 참가
"세계 디지털 무역 거점 만들 것”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MTD’(Meta Trade Daegu)를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역주력 수출기업 Biz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수출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지역중소기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환경 수출 지원을 위한 환경 구축과 상품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온라인 가상전시회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서도 시공간 제약 없이 365일 24시간 변함없는 수출판로 확보와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MTD는 수송기기·기계부품소재, 디지털의료헬스케어 등 대구 주력산업 50개사와 수출제품 실감콘텐츠 개발 3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MTD는 시작 단계로 인도, 태국,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의 바이어와 300여건의 상담을 추진 중이며, 지금까지 상담액 1870만달러, 계약추진액 74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수장비를 설계 제조하는 대한환경은 지난 10일 MTD 플랫폼에서 두바이 농업전문 기업 스마트 스푸라우트사와 1억원 규모 태양광 정수장치 제조설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MTD를 통해 가상무역거래 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해 글로벌 디지털 통상무역의 거점은 물론 나아가 교육·예술·관광까지 연결되는 가상무역 월드시티 대구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