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 롯데·신세계百 줄줄이 방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이 20일 한국을 방문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아르노 회장은 방한 첫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본점을 찾았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 등을 시작으로 한국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아르노 회장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함께 매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한국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아르노 회장은 오후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함께 디올, 티파니 등 LVMH 그룹 산하 브랜드 매장을 살펴봤다.

 

강북의 주요 백화점을 방문한 아르노 회장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팝업스토어로 자리를 옮겼다. 디올 성수는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의 부티크를 재현한 매장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아르노 회장은 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에비뉴엘을 찾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영접했을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동행했다. 이들은 잠실 에비뉴엘 루이뷔통 매장 등을 함께 둘러보며 롯데와 루이비통 간의 협업에 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 방한 일정 동안 국내 주요 유통사 수장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한으로 LVMH의 한국 명품 시장 사업 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7월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회장 방한이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이에 그룹 회장이 직접 방한해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하려는 행보라는 것이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앤코·모엣샹동 등 브랜드를 보유한 LVMH의 수장으로 이른바 ‘명품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그의 재산 보유액은 순자산 약 250조원으로 지난달 기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위 부호다. 아르노 회장은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인 델핀 아르노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