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女화장실에 화재 경보기와 유사한 ‘몰카’ 설치한 30대 입건

30대 경찰서 자백...녹화된 피해 영상 없는 것으로 전해져

미용실 여자화장실 천장에 화재경보기와 유사한 모양의 불법 촬영기기를 설치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기사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여수경찰서는 20일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고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로 A(32)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24분쯤 여수시 모 미용실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미용실 관계자인 A씨는 화재경보 감지기와 모양이 비슷한 불법 촬영 카메라를 여자 화장실 천장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 같다’는 미용실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 현장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불법 카메라를 구매했으며, 다만 녹화된 피해 영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신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