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협력해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도어록을 선보였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키를 대거나 비밀번호를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삼성페이로 디지털 키를 등록한 뒤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으면 문이 열리는 도어록이다. 직방이 삼성SDS 홈 사물인터넷(IoT) 부문을 인수한 뒤 내놓은 첫 제품이다.
강상우(사진) 직방 부사장은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한 배경을 ‘주거 생활의 혁신’이라고 소개했다. 직방의 스마트홈 R&D 분야를 이끌고 있는 강 부사장은 21일 세계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주거 공간을 소개하고 연결해드리는 일을 하다 보니, 우리가 더욱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게 됐다”며 “직방이 ‘주거 생활의 혁신’이라는 비전에 맞춰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스마트홈”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10여년간 앱 서비스를 제공했던 기업이 제조업 분야를 인수했으니 다들 의아했을 것”이라면서도 “IoT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을 만들면, 집주인과 세입자 양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직방은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100세대 미만 공동주택에서 가상의 관리사무소를 통해 보안과 출입 관리 등을 지원하는 ‘직방가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런 경험이 물리적인 공간만 제공하는 서비스를 넘어 그 안에 주거 편의를 제고하는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하도록 이끌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