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이틀새 석유 화학 공장 등 화재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10시 9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내 한 석유 화학 공장에서 드럼통에 석유류를 충전하던 중 불이 나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 불로 40대 A씨가 전신 화상을, 30대 B씨가 팔목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화재 발생 직후 "폭발음이 들린다" 등 관련 신고가 30건가량 119 상황실에 접수되자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1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대원 145명, 장비 52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진화를 마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공장 측이 드럼통에 충전한 석유류는 4류 위험물로 분류되는 톨루엔으로 나타났다. 저장창고 용량은 2만L 규모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21분쯤 경북 고령군 성산면 김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나 공장건물 2동이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50여분 만에 초기 진화를 마치고 남은 불을 모두 껐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21분쯤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 있는 한 자동차정비소에서 불이 나 1명이 경상을 입고 2층 규모 철골구조 건물과 집기가 탔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소방대에 의해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 및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