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천에서 어머니가 집을 비운 동안 초등학생 형과 동생이 가스레인지 작동 중 불을 낸 ‘미추홀구 형제 화재’, 입양한 생후 8개월 여아를 지속된 학대로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 등은 사회적 분노를 일으켰다. 당시 아동 돌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인천시는 2021년 2월 ‘아동돌봄 지원 조례’ 시행으로 안전 울타리를 갖췄다. 시가 이번 조례를 근거로 첫 번째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시는 ‘2023∼2026년 아동돌봄 기본계획’에 따라 23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4년 동안 계속되는 일정에 3031억원이 투입된다.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돌봄 공백은 채워주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이 집중되는 게 골자다. ‘아동돌봄으로 꿈과 미래를 키우는 인천’을 비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