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은 분홍분홍… ‘벚꽃축제’ 4월1일부터 닷새간

수령 50년 넘은 왕벚꽃나무 만개
미니 놀이동산·워터볼 체험도

“벚꽃이 꽃망울을 하나둘 터트리니 비로소 봄이 온 것 같아요.”

 

경북 안동시 벚꽃거리에서 만난 주민 임모(40·여)씨가 한 말이다. 이날 거리에는 왕벚나무에 벚꽃이 절반가량 터져 올랐다. 상춘객들은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봄기운을 만끽했다.

 

안동벚꽃축제.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4월1일부터 닷새간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벚꽃길만 걸어요’를 주제로 한다.

 

낙동강변 벚꽃길은 봄이 되면 수령 50년이 넘는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왕벚나무 수백 그루가 만개해 절경을 이룬다. 벚꽃 포토존에선 카메라 앵글이 어디를 비춰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바이킹과 탬버린을 갖춘 미니 놀이동산과 워터볼 체험, 달고나, 라디오부스, 버스킹, 마술쇼를 즐길 수 있다. 플리마켓과 먹거리존, 꽃다발 클래스도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축제 기간 주차장과 화장실, 스낵바, 벚꽃쉼터를 운영한다. 탈춤공원에는 각설이 마당과 식당, 푸드트럭을 배치한다. 교통과 의료 등 분야별 안전대책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색다른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상춘객이 벚꽃을 통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