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수리센터에서 아픈 장난감 고치고 나눠요”

서울 서초구가 다음달 1일 고장난 장난감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서리풀 장난감수리센터’의 문을 연다.

 

구는 최근 고물가 부담으로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해 쓰고 싶지만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방치하거나 버리게 된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주목했다.   

 

서초동 대법원 맞은편 서리풀 문화광장 내에 자리잡은 수리센터에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 1명이 상주하며 무상으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품 교체시에는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서초구민 또는 서초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후 수리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와 매주 월·일요일, 법정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수리센터에서는 안쓰는 장난감을 기부받아 수리·소독한 후 필요한 가정에 제공하는 나눔 서비스도 운영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장난감수리센터가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는 자원 재순환과 나눔의 의미를 알려주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