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돕는다

시, 우수 제품 온택트 비즈니스 지원
대형 플랫폼과 협업 통해 소상공인 제품 홍보 활성화

경북 포항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비대면(언택트)을 넘어선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온택트’ 시대에 대한 소상공인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키로 했다.

 

‘라이브커머스’는 웹, 애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소비자는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즉시 질문이 가능하다.

포항시 라이브커머스 방송 모습. 포항시 제공

판매자는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판매 전략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 생동감 있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새로운 판매경로로, 최근 활용도 높은 ‘필수’ 디지털 마케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온라인 기술과 홍보 비용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라이브커머스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 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포항 우수제품 온택트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대세’ 유통채널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집중 투자해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 쿠팡 등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대형 플랫폼 진입을 돕고 소상공인의 자생력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해 시범적으로 소상공인 3개 사에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대한 제작 지원을 실시했다. ㈜티몬에서 운영하는 TVON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지역 상품인 구룡포 자숙 연지 홍게, 반건조 오징어, 무설탕 수제잼 선물 세트를 홍보했다. 그 결과 3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시는 올해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30여 편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4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 집중 방송해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경로를 확보하고 지역 제품의 매출 상승을 노릴 계획이다.

 

방송 기간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이며, 4월 초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에 관한 사항은 공고 시작 후 경북도 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봉환 시 경제노동과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대상 라이브커머스 방송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