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활발한 나눔 실천
제너시스BBQ 그룹은 올 1분기에 1억5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튀르키예·시리아 기금과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으로 사회에 환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우물개발, 식수 탱크 설치 등으로 5만명에게 마실 식수를 공급했다. 이를 위해 △기존 120m의 지하수를 끌어올린 후 타워를 세우고 물탱크를 올린 다음 수도꼭지를 달아놓는 지하수 우물 개발 △사막지대 원주민촌에 가장 적합한 대형 빗물받이 저수지 개발 △해안가 등의 땅 밑에 고여 있는 물을 찾아 비교적 간단하게 펌프로 끌어올리는 펌프 우물 등 지역에 맞는 지하수 개발 방법을 마련해 식수 공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홍근 BBQ그룹 회장은 “식수가 필요한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생수를 전달하기보다는 우물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치킨대학의 ‘착한기부’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패밀리가 치킨대학의 기초교육 과정 중 조리한 치킨을 인근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치킨대학은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으로 설립 후 24년째 인근 복지시설에 주 1회 이상 치킨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약 3000마리를 전달했으며 이는 약 6000만원에 달한다.
BBQ는 또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올해 1~3월 현재까지 2500마리를 기부하는 등 찾아가는 기부 활동도 진행했다. 본사가 신선육(닭고기)을 지원하면 패밀리가 치킨을 조리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한다.
BBQ는 올해 1~3월에만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 광주·대구광역시, 제주도 등 전국 각 지역 100개 이상 매장이 참여해 5000만원어치인 약 2500마리의 치킨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에는 겨울 동안 잠시 멈췄던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했다. 산간지역이라 평소 치킨을 접하기 힘들었던 아이들을 위해 푸드트럭 비비카(BB-Car)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과 각종 사이드 메뉴 등을 만들어 전달했다.
◆맞춤형 치킨으로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아
BBQ는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독일, 피지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BBQ는 국내와 같은 맛을 유지하면서도 국가별로 매장 타입과 메뉴 구성을 달리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동남아에 진출할 때는 고급 한식 레스토랑 콘셉트로 매장을 꾸민다. 지난해 11월 BBQ는 필리핀 마닐라의 부촌(富村) 중 하나인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GBC)에 1호 매장인 ‘하이스트릿점’을 열었다. 치킨이 국내처럼 간식이나 야식 개념보다는 식사로 여겨진다는 점에 착안해 치킨과 샐러드, 밥을 함께 먹는 세트를 판매하고 떡볶이, 찜닭, 돌솥밥까지 17종의 한식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미국 등의 북미 시장에서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 있는 ‘겉바속촉’의 치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시크릿양념치킨(오리지날양념), 극한왕갈비치킨, 소이갈릭스 등 양념류의 치킨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메뉴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황금올리브치킨을 대표 메뉴로 하고, 건강하고 프리미엄인 올리브오일로 조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가별로 떡볶이, 볶음밥, 순두부 등 사이드 한식 메뉴도 추가하여 K푸드로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