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후 2주 만에 양국 경제계 간 첫 교류행사가 개최되는 등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2019년 한·일 관계 악화로 연기·축소된 한·일 경제인 회의가 4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리는 것을 비롯해 양국 기업 간 교류행사는 상반기에만 5건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일한경제협회가 주최하는 ‘제23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 기업, 학계, 경제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경제 연계와 상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은 “지난 1월 이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57만명,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7만명으로 양국이 서로 외국인 방문객 1위 국가를 차지했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의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경제·인재·문화 교류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도레이첨단소재,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일본계 외투기업 9개사 대표와 투자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