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돈을 주지 않았다며 ATM 기기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상가건물 1층에 있는 은행 현금자동화코너에서 시너 1ℓ를 ATM 3대에 뿌린 뒤 성냥으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ATM은 모두 불에 탔으나 신고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1년 전 이 은행에서 필요한 돈을 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나 범행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불을 지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거주지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지난달 29일 검찰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