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탄소중립 자족도시' 구축

2023년 38억6500만원 예산 들여 3개 사업 833곳 추진

경북 경주시가 냉‧난방비 절감 및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38억6500만 원 예산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279곳)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지원(246곳) △취약계층에너지 복지사업(308곳)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지역 한 주택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모습. 경주시 제공

사업지역은 건천, 서면, 현곡, 감포, 문무대왕, 양남지역으로, 내년에 공모사업을 통해 안강, 강동, 천북 등 3개 읍‧면으로 확대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3㎾) 기준 총 사업비 592만 원 중 104만 원(17.6%) 정도를 자부담하면,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연간 5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은 단독주택, 복지회관·경로당 등에 자가 소비 목적의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택 지원사업(226곳)은 지난해 기준 3㎾ 태양광 설치 시 가구당 총 설치비용은 516만 원이며, 자부담금은 155만 원(30%) 정도다. 월 400㎾ 사용 가구 기준으로 년 60만 원 정도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건물 지원사업(20곳)은 지역 복지회관, 경로당, 향토뿌리 중소기업 등에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해 건물 당 3㎾ 태양광 설치기준으로 총 설치비는 약 600만원 이며, 자부담은 없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자족도시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