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로 이사회 참석 못 해”… ‘기습 사면’ 논란에 축협 이사 신아영 해명

5일 신아영 SNS갈무리.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맏고 있는 방송인 신아영이 승부조작 연루 축구인 100명 기습사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4일 오후 신아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말로도 축구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아영은 “당시 저는 개인사정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 하였다”며 “처음 협회에서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영은 “하지만 저는 정작 목소리를 내야했을 때 그러지 못하였고, 지난 몇일 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다”며 “죄송하고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짚었다.

 

그는 “축구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이번 사인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축협은 지난달 28일 과거 2011년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축구인 100명을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극렬한 반발여론에 지난달 31일 앞선 결정 사흘만에 전면 철회 결정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