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정숙 "이승만 건국대통령…국부 재평가하고 기념관 추진해야"

5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한덕수 "이승만 기념관 추진하겠다"

여당 내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고 정부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언급하며 "그 출발점에는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대한민국 초대 2·3대 대통령이었던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의 정신, 건국의 정신이 있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국회 산·학·정 의료기기 심포지엄 '의료기기산업의 미래와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과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이화장 사진을 차례로 보여준 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건국하고 동북아에서 유일하게 공산주의로부터 지켜낸 호국의 역사, 초등학교 6년 의무제를 도입해 문맹을 퇴출하고 원자력법을 제정해 원자력 강국의 초석을 다졌으며 인재보국의 기초를 다져 부국 역사의 토대를 마련한 분은 이승만 건국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재·친일 프레임으로 덧씌워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드시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의 공과는 공8 과2도 부족하고 공9 과1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 3월26일은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 148주년이었다. 이 날을 맞이해 4·19혁명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각계 원로들이 이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 장면이야말로 이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독립건국정신과 4·19혁명 세대의 자유 민주 정신이 서로 만나 역사적인 화해를 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는 공훈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전시관, 조형물을 건립할 수 있다"며 "마침 오는 6월5일이면 국가보훈부도 공식 출범하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다. 지금도 늦었지만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을 실기하지 말고 적극 검토해 건립을 잘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다시 국민들이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총리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고 한미동맹을 이끌어낸 초대 대통령으로서 업적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