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0여일간의 원내대표직을 마무리하고 물러나며 ‘당내 화합’과 ‘총선 승리’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후임 원내지도부에 대한 제언을 남겼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 간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화합하고 단결하면 엄청난 힘을낼 수 있지만, 아무리 큰 조직도 분열·불화하면 조직이나 국가나 패망하는 경우 많이 보지 않았나”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 책임을 진다”며 야당과 정쟁에 집중하기보다는 민생을 챙기고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임기 중 성과로 윤석열정부 첫해 예산안을 연내 합의 처리했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여야 합의로 끝낸 점 등을 꼽았다. 그는 “‘K칩스법’을 비롯해 89건의 국정과제 법안을 여야 합의 처리한 것과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가 열릴 수 있게 된 것도 성과라면 성과”라고 자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7일 물러난다. 그는 지난해 9월19일 권성동 전 원내대표 체제가 붕괴하면서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당초 임기는 선출된 날로부터 1년이었지만 당시 권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4월8일)까지만 맡겠다고 밝혔다. 후임 원내대표에는 4선 김학용·3선 윤제옥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