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연속 석권 vs 여권 탈환… 총선 1년 앞둔 제주 자천타천 후보 누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둔 제주에서는 민주당의 6연속 석권이냐, 여권의 탈환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옛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을 포함해 17대∼21대 총선과 2022년 제주시을 보궐선거에서 20년 내리 3개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간판을 내걸고 치르는 내년 총선은 다를 것이라며 ‘보수의 귀환’을 확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가 내년 총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 송재호(63) 국회의원이 재선 준비를 하는 가운데 같은 당 문대림(58)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강병삼(49) 제주시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문 전 이사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서귀포시 선거구 당내 경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지만 내년 총선을 위해 제주시 애월읍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등 제주시갑 당내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56)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확실한 상황이고, 제주도의회 3선인 김황국 의원(57)용담1·2동), 장성철(56) 전 도당위원장 등의 출마도 거론된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한규(49) 국회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같은 당에서 김경학(58) 제주도의회 의장, 부승찬(54)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현고와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김승욱(56)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현덕규(59) 변호사가 총선 출마를 위해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부터 제주시을에 내리 출마한 부상일(52) 변호사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강순아(39)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겸 제주시을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방침을 굳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4년 준비위원회’를 꾸려 도내 다른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 발굴에 나서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위성곤(55)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부장검사 출신인 허용진(65) 제주도당 위원장, 고기철(61) 전 제주경찰청장, 이경용(57) 전 도의원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강경필(60) 전 검사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역구 3석 중 1석 이상 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비례대표 당선권에 제주 지역 인사를 공천해 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과 청년 등 비례대표 후보군이 물밑 경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