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방 1주년을 한 달 앞둔 청와대를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한다. 청와대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공간으로 만들고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문체부는 대통령실로부터 청와대 관리에 관한 위임을 새로 받게 됐다며 10일 운영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그전까지는 문화재청이 청와대를 관리했다. 문체부는 “청와대를 주변의 역사 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와대의 네 가지 핵심 콘텐츠인 대통령 역사, 문화 예술, 문화재, 수목과 관련한 전시, 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한다.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준비하고, 대정원 등 야외에선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비롯해 국립국악원·국립오페라단·국립극장 등의 수준 높은 공연을 연중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는 대통령실·문화재청과 함께 청와대 활용에 관한 후속 과제를 추진한 뒤 이달 말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