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첨단복합도서관 조성 및 옛 경주역 부지 매입 등 주요현안을 점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10일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국·소·본부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첨단복합도서관과 시립미술관 건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첨단복합도서관 건립 사업은 2015년 기획재정부가 한수원의 자사고 설립을 불허하면서 추진한 대안사업이다.
시는 한수원 자사고 사업으로 확보한 예산 780여 억 원에 시·도비와 한수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첨단복합도서관 조성 부지에 시립미술관을 함께 건립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립미술관은 연면적 2535㎡(766.8평)에 전시실과 수장고, 체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립 예정지는 첨단복합도서관 건립부지와 동일한 황성공원 내 문화공원이다.
또 주 시장은 이날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한수원 축구센터는 한수원이 경주시민과 약속한 경주종합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건천읍 신경주역세권 부지 일원에 조성할 예정으로, 경주가 '화랑유소년 스포츠특구'로 지정된 만큼 유소년축구 메카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주 시장은 폐역이 된 옛 경주역 부지의 활용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과 추진을 지시했다. 시가 옛 경주역 부지 14만 8770㎡(약 4만5000평)를 약식 감정한 결과, 토지·지장물 보상비용으로 10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시는 소유권을 가진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과 연간 200억 원씩 5년 동안 분할 납부방식으로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선 부지 매입이 필수사항인 만큼 소유권을 가진 코레일·국가철도공단 등과의 업무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