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라면 누구나 해외에 (자신의) 프로그램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 드라마에 비해 예능은 로컬이라는 시선이 많았는데, (최근) 그런 것이 잠금 해제된 느낌입니다.”
드라마와 영화에 국한됐던 K콘텐츠가 예능 장르로 확장을 적극 시도하고 나선다.
‘성+인물: 일본편’이 당장 오는 25일 방송된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일본 성문화 산업 종사자들을 만나서 토크쇼를 벌이는 ‘19금’ 프로그램으로, 넷플릭스에서 처음 시도하는 30분짜리 ‘미드폼’ 예능이다. ‘사이렌: 불의 섬’은 여성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소방관, 경호원, 운동선수 등 6개 직업군, 24명의 여성이 직업적 명예를 걸고 대결하는 내용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박진경 PD도 처음으로 넷플릭스 ‘외유’를 시도한다.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글로벌 명성을 떨친 K좀비를 예능에 접목,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며 살아남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선택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다.
최근 학교폭력, 범죄 등으로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에 논란이 많은 ‘출연자 검증’ 문제도 관심사다. 넷플릭스 측은 “섭외 과정에서 출연진의 생활기록부 확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개인 소셜미디어(SNS) 검토, 피해 배상 계약서 등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