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수출 활력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올해 코트라 해외 마케팅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대형 전시회를 연이어 여는 등 수출 활력 이어달리기를 추진한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12∼13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소비재, 소재·부품·장비, 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공공조달 등 6개 분야 전 세계 400개 바이어가 방한해 국내 1500여개사와 약 350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 해외바이어 중 89개사는 14일에 부산·대전·청주·전주 등을 추가로 방문해 지역기업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바이어 8개사와 대전에서 상담회를 진행했는데, 바이어와 지역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제품 전시와 상담을 함께 진행하는 전시상담관과 해외진출 방법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마련됐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온라인 B2B 플랫폼 ‘Kfashion82’에 입점한 중소기업 6개사와 함께 패션 전문 전시관을 구성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플러스 목표 달성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대면 비즈니스 기회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취지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부처 합동 성과창출형 해외전시회 개최를 위해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K팝 공연과 연계한 합동박람회를 오는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10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트라는 상반기에만 해외 마케팅 예산 4000억원 중 70%인 약 2800억원을 쏟아붓고 있다. 세계가전박람회(CES)·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한국관, 중동경제협력단, ‘인터배터리 서울’과 GMEP 의료상담회를 주관했다. 또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대표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