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특장차 수소연료 전환 이끈다

道, 2023 기술혁신 기반사업 선정
충주시에 ‘수소 파워팩 센터’ 건립
총 261억 투자 2025년 운영 계획

충북이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모빌리티 분야 수소 활용을 선도하게 됐다.

충북도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춘 사업이다. 수송기계부품과 수소 산업을 연계해 모빌리티 분야에 수소 활용을 높인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센터(조감도)’를 짓는다. 2025년 운영에 들어갈 센터는 261억원이 투자되며, 충주기업도시에 대지 면적 1만6500㎡, 건축 면적 2300㎡ 규모로 지어진다. 장비는 10종을 갖춘다. 충주 기업도시엔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모빌리티 전장부품 신뢰성센터가 2025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또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인 충주와 특장차산업 집적지인 청주, 제천, 진천, 음성을 연계해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기술력을 가진 기관과의 협업도 기대된다. 먼저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센터 구축을 비롯해 사업총괄과 센터 운영을 맡는다. 충북테크노파크는 기업지원과 홍보, 한국교통대학교는 인력양성과 장비·기술의 교재 개발을 담당한다.

앞서 도와 시는 지난해 12월 산업부로부터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법인설립을 허가받았다. 이 연구원은 옛 대우자동차와 대우조선해양을 보유하던 대우그룹의 종합기술원 역할을 하던 기관으로 현재 모빌리티와 플랜트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충주는 천연가스 기반 수소 생산이 불리한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수소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2014년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 구축을 준비해 2021년 10월 바이오가스를 수소융복합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음식물류폐기물에서 일일 500㎏(수소 승용차 100대 충전량)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또 그린수소를 지역의 충전소로 공급해 승용차와 버스, 청소차 등이 이용하는 생산, 유통, 활용 등 자원순환형 청정수소 가치사슬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