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애망빙’으로 불리는 애플망고 빙수가 10만원을 넘어섰다. 여름철마다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작은 돈으로 누리는 사치)’ 트렌드로 주목을 받았던 ‘특급 호텔 빙수’ 시즌이 돌아오면서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 호텔은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12만60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판매한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9만6000원)’보다 31% 오른 가격이다. 5성급 특급호텔 중 ‘10만원대 애플망고 빙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시즌스 호텔은 올여름 애플망고 빙수를 포함한 7가지 종류의 빙수를 선보인다.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제외한 다른 6종류의 가격대는 6만원대다.
제주 애플망고 빙수에는 제주산 최고급 애플 망고 2개 이상이 통째로 들어간다. 라임과 코코넛 젤리, 망고 콩포트, 망고 소르베 등을 올리고 식용 꽃과 허브 등을 더했다. 호텔 측은 애플망고 가격이 오른 점, 배합 비율 등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애망빙을 처음 선보인 곳은 2008년 제주신라호텔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작년 애플망고 빙수를 전년 대비 약 30% 인상한 8만3000원에 선보였고, 웨스틴조선 서울은 사이즈 등을 키우는 대신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전년보다 50% 올린 7만2000원에 판매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해 애플망고 빙수를 전년 대비 약 47% 오른 8만8000원에 판매했다.
이들 호텔은 아직 빙수 가격을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에도 가격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