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미용하며 목 조르고 비트는 애견미용사…시간 단축 위해? [영상]

미용 중 강아지의 목을 조르고 비트는 애견미용사.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미용 중 강아지를 거칠게 다루는 어느 애견미용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동물보호단체 ‘동물권단체 케어’는 “경기 하남 지역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동물 학대를 일삼은 애견미용사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공지하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남성 애견미용사 A씨는 강아지 미용 중 세면대에서 강아지의 목을 조르거나 비트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었다.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이 영상은 지난해 2월 해당 영상 속 강아지의 주인이 요청해 A씨가 근무하던 동물병원에서 공개한 것이다. 당시 견주는 미용 후 반려견의 눈에 실핏줄이 터져있는 모습을 발견해 병원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를 요청했고, 이 영상은 케어 측에도 전달됐다.

 

영상 속 강아지는 당시 출생한 지 14개월이 된 새끼였다.

 

케어 측은 A씨가 현재 이 병원이 아닌 같은 지역의 다른 동물병원에서 근무중이며, 다만 이 병원은 A씨가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에서 보인 행적을 모른 채 그와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케어는 “A씨의 행위로 인해 3시간이 소요되는 미용 시간이 1시간 반으로 줄었다”며 “그의 신원을 확보했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의 모습이 촬영된 동물병원 관계자는 “CCTV 확인 후 견주에게 직접 사과했고, 보상 차원에서 피해견에 대한 건강검진을 제공했다”며 “애견미용사는 바로 해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애견미용사를 해고하고 뒷수습도 했는데 영상 일부 댓글에 병원 이름까지 공개돼 난감하다”며 “병원에 대한 비난 댓글이 달릴 때마다 속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뉴시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