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인 서세원(67)이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세원 사망설’을 제기했던 유튜브 가짜 뉴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서부터 유튜브에는 ‘서세원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5차례에 걸쳐 연달아 게재돼왔다.
가장 먼저 전해진 가짜 사망 소식은 지난달 24일 ‘배우 서세원 67세의 슬픈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게시자는 영상에서 “오늘 한국 연예계 전체가 재능 있는 코미디언인 서세원의 별세로 인해 슬퍼하고 있다”며 그의 사망 사실이 확정된 듯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세원이 심장발작을 겪은 후 사망했다”며 “서세원의 전 아내 서정희와 딸이 그의 별세 소식을 듣고 캄보디아로 가서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보냈다”고도 전했다.
이후 지난달 27일과 31일에 이어 이달 14일과 15일에도 같은 내용의 사망설 영상이 다른 채널에서 잇따라 올라왔다.
그러나 오늘(20일) 캄보디아에서 체류중인 서세원의 실제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전 부인인 방송인 서정희는 가짜 뉴스가 전파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서정희는 20일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짜뉴스일 것”이라며 “얼마 전에도 ‘서세원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유튜브에 나왔지만 (실제로 확인해보니) 멀쩡히 잘 살고 있었다. 나 역시 가짜뉴스에 시달린 적이 있지 않나. 이번에도 가짜뉴스일 것”이라고 서세원의 사망에 대해 부정했다.
하지만 여러 매체에서의 확인을 통해 서세원의 사망이 실제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딸 서동주 측 관계자는 “서동주가 조금 전 아버지의 부고를 알게 됐다”며 그녀가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사업차 정착하고 있던 서세원은 이날 오후 1시쯤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