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대학생들, 청년 주거환경 개선 나선다

구, ‘우리동네 주거방위대’ 도입
밀집지역 점검… 해결방안 논의

서울 노원구 대학생들이 청년 밀집 지역의 주거 문제를 직접 찾아내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청년을 위한 주거 맞춤 교육도 이뤄진다.

노원구는 청년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원의 청년(19∼39세) 인구는 13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27%다. 이 지역에 자리한 대학도 7개에 달한다. 이에 구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정책 제안을 받은 결과 ‘우리동네 주거방위대’를 도입했다.



주거방위대는 대학별로 탐방단을 구성해 월 1회 대학생 주거밀집지역을 점검한다. 이 점검 결과를 매주 정기회의에서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탐방단은 만 19~39세 노원구 소재 대학 재·휴학생이면 참여할 수 있다.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인덕대, 한국성서대 등 6개 대학별로 5명씩, 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내달 14일까지다.

오는 7월에는 청년 주거형태별, 생애주기별로 총 6회의 맞춤 주거 교육을 한다.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등 구의 주거정책을 소개하고 첫 자취생들을 위한 정리·수납 교육을 진행한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금융 상식도 알려준다.

첫 청년 통장도 최근 탄생했다. 구는 전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과기대 기숙사 세대를 42통으로 떼어내고, 제1호 청년 통장으로 생활지도 조교인 우선주씨를 지난 21일 위촉했다. 우씨는 약 1600여세대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