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서 규모 2.0 이상 지진 나흘 새 8차례 관측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나흘 새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8차례나 이어지면서 관계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51분쯤 동해시 북동쪽 51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최대진도Ⅰ’로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오전 6시 51분쯤 동해시 북동쪽 51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진앙은 북위 73.86도, 동경 129.51도로 지진 발생 깊이는 28km다.

 

기상청의 지진 발표를 보면 지난 23일 동해시 북동쪽 60km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있었다.

 

이어 24일 2회,, 전날 3회 더 이어졌다.

 

전날 오후 3시 55분쯤 동해시 북동쪽 50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3.5에 달하기도 했다.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을 포함하면 나흘 새 18차례나 지진이 관측됐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5시 30분에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최근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한 인근 해역에선 2019년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곳이다.

 

이에 강원도 등은 지진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신속 대응에 나섰다.

 

도는 ‘관심’ 단계 발령 즉시 도내 18개 시군 지진가속도계측기의 정상작동을 점검하고 철저한 지진대비 상황관리를 전파했다.

 

또 도민에겐 지진발생 시 상황별, 장소별 행동요령 등 매뉴얼을 전파해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한 신속 대응 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진재난문자로 지진발생 소식만 전달할 것이 아니라,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향후 지진 확산 가능성, 상황별 행동요령, 단계별 대응 매뉴얼 등이 충분히 안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