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10대들… 차량 훔쳐 무면허로 도심 질주하다 덜미

전북 군산에 이어 인접한 익산에서도 10대들이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으로 도심을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정차 중인 승용차를 무면허로 몰래 몰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10대 A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8시쯤 익산시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시동을 켜둔 채 잠시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30여분간 시내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승용차가 사라졌다"는 차량 소유자의 신고를 받고 차량 동선을 추적해 한 공원 인근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당시 또래의 친구 2명과 함께 이런 행각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발각되자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교통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공범의 신원을 파악한 만큼 조만간 이들을 불러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익산경찰서는 전날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B군 등 10대 남녀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0분쯤 군산시 소송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K8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으로 25㎞가량 떨어진 인근 익산까지 이동하다 주행 중이던 제네시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승용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 인근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정확한 차량 절도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