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612배 넘는 환경호르몬 검출, 아기 욕조 제조사·유통사 재판행

다이소에서 상품명 '물 빠짐 아기 욕조'로 5000원에 판매

검찰이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 욕조 제조사와 유통사를 재판에 넘겼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유식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과 사기 등 혐의로 제조사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 기현산업 각 법인과 대표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두 업체는 2020년 12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된 아기 욕조 '코스마'를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제품은 다이소에서 상품명 '물 빠짐 아기 욕조'로 5천원에 판매됐으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 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피해자 약 3천명은 제품 사용으로 건강 이상 등이 생겼다며 2021년 2월 이들 업체와 대표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해 6월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