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는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교육부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북구 갑) 주선으로 열린 장상윤 교육부차관과의 면담에는 배광식 북구청장,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 이성장 북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이슬람 사원 신축과 관련한 갈등 해소를 위한 교육부 차원에서의 다각적인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사원건립과 관련한 갈등이 지역 사회를 넘어 종교와 외교차원으로 확대함으로써 국익에 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태가 유학생의 종교활동을 중심으로 한 권익 확대 차원에서 적극적인 논의와 해결 방안 강구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건축주 측과 주민 간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전체면적 245만여㎡,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공사 인부를 구하지 못해 중단했던 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되자 반대 주민들이 미니피그 2마리를 분양받아 기르려다 파양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사원 건립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관련기관을 망라해 적극적인 협의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