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인 아부 알후세인 알후세이니 알쿠라이시를 사살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국영방송 TRT와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 국가정보국(MIT)이 시리아에서 작전을 통해 해당 인물(알후세인)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당국은 적이 사살·생포됐음을 알릴 때 주로 무력화라는 포괄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AFP·로이터 등 외신들은 알후세인의 사망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으나, 이번 작전이 터키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의 진디레스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알후세인은 지난해 10월 시리아 자유시리아군(FSA)에 의해 살해된 전임자 아부 알하산 알하시미 알쿠라이시의 사망 이후 IS의 지도자로 지명됐다.
IS는 알후세인이 사살됐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방송에서 MIT가 오랫동안 알후세인을 추적해 왔으며 “튀르키예는 앞으로도 테러 조직과의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튀르키예가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싸움이 유럽의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유럽이 “이를 인식하고 있지 못하거나 그러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