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전국 단위 채용 시험장으로 인기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가 전국 단위 각종 채용시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7일 엑스코에 따르면 최근 ‘2023년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 및 면접시험’ 유치에 성공했다. 이 시험은 전국에서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 및 체력 시험, 서류전형을 통과한 3000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최종 단계 절차다. 이달 16~25일 엑스코 동관 전시장 전체(1만5024㎡)에서 진행한다.

수험생들이 채용 필기 시험 전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앞서 엑스코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 전국적으로 채용 시험 취소 및 연기 등이 속출하자 구직자와 구인 기업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시장을 활용한 채용시험장을 제공한 바 있다.

 

실내 전시장의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이용해 안전한 시험장 제공 차원에서다. 특히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는 등 채용기관과 수험생 모두 선호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올해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 및 면접시험을 필두로 대구시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들의 채용시험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코 측은 연중 대규모 채용시험이 계속 치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대규모 채용시험 유치를 통해 전국의 우수 인재들이 대구로 유입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이 아닌 대구에서도 다양한 채용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