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탁주 한잔, 내손으로 직접 빚어 마셔보세요.”
대구 동구 불로동 막걸리 교육 프로그램이 올해도 다시 이어진다.
7일 대구 동구와 불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대구탁주합동에 따르면 6월 8일부터 10월 19일까지 ‘불로탁주 아카데미’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카데미는 만 19세 이상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총 18주간 무료로 △수제막걸리 제조 △로컬푸드 조리 △창업 지원 등 모두 3개 과정, 36강 수업으로 진행한다. 특히 대구 대표 막걸리인 ‘불로막걸리’를 생산하는 대구탁주합동과 불로전통시장 내 노포들이 함께 나서 지역 전통주류와 음식 조리 기술을 전수한다.
수제막걸리 제조 교육은 총 20강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진행한다. 불로막걸리 청도 공장 현장 견학과 지역 양조장 탐방, 9월로 예정된 ‘제1회 막걸리문화축제 IN BULLODONG’ 프로젝트 참여 과정으로 구성됐다. 총 6강으로 매주 화·목 오후 1~3시, 오후 4~6시 등 2개반으로 나눠 진행하는 로컬푸드 조리 교육에선 막걸리와 곁들일 수 있는 불로동 무침회, 전 등 음식 조리법을 알려준다.
총 10강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열리는 창업 지원 과정은 매장 운영·관리,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 실질적 창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상세히 교육한다. 수제 막걸리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 특성상 ‘주세법’에 따른 면허 취득 관련 교육도 병행한다. 교육생들의 출석, 졸업 주 테스팅, 창업계획서 작성, 수업 태도 등에 따라 개인별 평가를 갖고 90% 이상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졸업생의 경우 ‘창업 인큐베이팅 입점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자는 창업 지원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아카데미 참여 희망자는 불로고분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접수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지난해 불로탁주 아카데미와 막걸리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불로동을 전국 최고 막걸리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불로동을 다양한 수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특색 있는 지역으로 육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불로탁주 아카데미 1기 모집에선 전체 모집 인원의 3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총 1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창업 인큐베이팅 입점 지원사업에 선정된 4명은 현재 불로동 일대 막걸리 펍·바틀숍·소규모 양조장 등 막걸리 관련 창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