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 3000만명 넘어섰다

세계 첫 상용화 이후 4년 만에
알뜰폰 5G 가입자도 20만 넘어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가 된 이후 4년 만이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960만50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매월 50만명 안팎으로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5G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414만7664명(47.8%), KT 888만1924명(30%), LG유플러스 635만809명(21.5%), 알뜰폰 22만105명(0.7%)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이동통신 회선은 7809만5212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알뜰폰 5G 가입자 수도 20만명대로 올라섰다. LTE 가입 회선 수는 4599만5994명으로 전월 대비 2만9000명 증가했다. 5G 가입자가 늘어났지만 LTE 가입자가 줄어들지 않은 것은 알뜰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0원’ 프로모션 등 저렴한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LTE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28만2274명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번호이동과 신규 가입에서 알뜰폰 가입자 수는 통신 3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가입에서 알뜰폰은 43만3873명, 통신 3사는 총 50만8188명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의 경우 알뜰폰이 21만8906명으로 통신 3사를 합친 20만9910명보다 많았다.

기기 변경은 SK텔레콤이 27만1716명, KT 19만2082명, LG유플러스 16만7669명 순이다. 알뜰폰은 1780명으로 집계돼 통신 3사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