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앞 다가온 ‘군위군 대구시 편입’ 실무 준비 속도…80여개 준비과제 점검

7월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지자체 차원의 실무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실·국별 군위군 대구시 편입 준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38개 중점 과제를 포함한 80개 추진과제에 대한 추진 상황과 진도율, 향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우선, 시는 군위군 보조사업 지원과 관련해 ‘군위군 편입법’ 부칙 제4조에 따라 올해 보조사업은 경북도가 차질 없이 집행하고, 내년 보조사업 예산 편성 때 대구시가 기존 8개 구·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일관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 편입을 앞둔 경북 군위군 청사 전경. 군위군 제공

군위군에 있는 경북도 소유의 재산 인수는 7월과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추진한다. 올해 3월 기준 군위군에 있는 도유재산은 7913건에 기준가액 2171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위 군민이 받는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은 편입에 따라 줄어들지 않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위군에서 군민 사망자 중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면 화장장려금으로 정액 20만원을 받던 것을 편입 이후에도 군위 군민은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시는 대구 편입 당일인 7월 1일부터 칠곡경북대병원역~군위읍, 칠곡경북대병원역~우보면을 오가는 2개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 혜택과 시내버스∙도시철도 환승 혜택도 제공한다. 또 현재 군위군 지역에서 발행되는 군위사랑상품권을 편입일 이후에는 ‘대구로 페이’로 일원화해 운영한다. 상하수도 요금은 당분간 이원체제로 존속시키되 2027년부터 일괄 통합하기로 했다. 시는 6월에도 실·국별 추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주민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실·국별로 주요 후속 조치 사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안정적으로 편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